안녕하세요 원주교육청 소속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최종건입니다.

며칠전에 공무원 노사관계 맞춤형 연수(제주도)에 참석할 사람들은 메신저로 다음날 몇시까지 노조간부 누구에게 제출하라고 하는 문자를 받고 신청했는데, 다음날 물어보니 탈락이 되었는지, 선발이 되었는지 공지도 없이 다 결정이 났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촉박하게 문자로 보낸 것은 이미 갈 인원은 다 선발해 놓고, 요식행위로 우린 이런 신청절차를 거졌다고 핑게거리를 만드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발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가고 싶은 사람은 많고 인원수는 제한(참고로 원주는 12명 배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이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공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선발이 이루어 져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래야 신청했던 조합원들이 그에 대해 수긍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과정은 생략한채 어떤 기준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누구누구가 선발이 되었다 하는 공지도 없이 결정되었다 하는 노조의 행태는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구태의 전형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합원들에게 선발 기준과 원칙 등을 공지도 하지 않고 이렇게 깜깜이로 선발하는 교육청 노조...
이젠 버릴때가 된 듯 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요..

이렇게 깜깜이로 선발이 된다면,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조합비만 내며 노조를 뒷받침하는 대다수 조합원들은 참 허무할 듯 싶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몇년전 아는 주무관들이 노조를 탈퇴할 때만 해도 그래도 우리가 뭉쳐 있어야 공무원의 지위나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고 힘이 커진다고 만류했었는데, 그 친구들이 본게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때 그 친구들은 대부분 탈퇴했습니다.

오늘 부로 저도 교육청 노동조합을 탈퇴합니다.  더이상 노조에 무엇을 기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